운전자 의식 개선 선행돼야
주차타워 필요성도 제기돼

▲ 지난 20일 오전 10시50분께 구 지적공사 앞 도로는 세로 주차된 차량들도 차량 교행이 어려운 실정이었지만 인근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한산하다. <아래쪽>
▲ 지난 20일 오전 10시50분께 구 지적공사 앞 도로는 세로 주차된 차량들도 차량 교행이 어려운 실정이었지만 인근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한산하다. <아래쪽>
 
 

해남군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반대로 자동차 등록대수는 증가하며 해남읍은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다.

군은 매년 공영주차장을 확대하고 있지만 차량이 늘어나는 것을 따라가기에 한계가 있고 특히 해남군청 주변 등 읍 시가지의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조금 먼 주차장보다 가까운 도로가에 차를 불법 주·정차하는 일부 군민들로 인해 만성적인 주차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군인구는 지난 2015년 7만6194명에서 2018년 7만1901명, 2019년 7만354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반면 군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9년 기준 3만9023대로 지난 2018년(3만7522대) 보다 1501대가 늘었다. 2017년(3만6792대) 보다는 2231대가 늘어나는 등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 청사 신축공사로 기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군청 주변 도로의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구 지적공사 인근 도로는 경계석을 따라 예전 가로 주차를 했던 공간에 세로 주차를 하기 시작하면서 차량 한 대만 진행할 수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 도로 위에서 차량이 마주쳤을 때 한 대가 후진으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군은 해진식육점 옆으로 18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지만 주차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읍내권에 버스를 주정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없어 단체관광객들이 읍 상가 이용을 꺼리고 있어 버스 주차장 확보도 숙제가 되고 있다.

군은 읍내 주차난을 해결코자 공영주차장을 계속해 확대해 가고 있지만 좁은 땅에 한계가 따르고 있다. 이렇다보니 기존 공영주차장을 주차타워로 조성해 2층, 3층까지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해야 하다보니 최근에는 주차타워를 짓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다는 것.

인근에 주차장이 있음에도 가까운 곳에 주차하기 위해 공영주차장보다는 도로가에 주정차하는 경우도 많아 이에 대한 개선이 선행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오전 10시50분께 구 지적공사 앞 도로는 세로 주차된 차량들도 차량 교행이 어려운 실정이었지만 반면 인근 광남빌라 옆 73면의 주차장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해남군이 소유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은 21개소 943면이다. 이중 해남읍에는 민원실 앞 금영아파트 뒤편에 65면, 광남그린빌라 옆에 73면, 광주은행 뒤편에 66면, 홍교주차장 51면 등 13개소 530면이 조성돼 있다. 또한 토지를 임대해 사용 중인 공영주차장은 해남축협 앞 10면, 성민교회 옆 64면, 해남종합터미널 뒤편 45면, 해고앞 79면 등 16개소 509면이 있는 등 읍내 공영주차장은 29개소 1039면이 조성돼 있다.

군은 올해도 인산제재소 55면, 문화예술회관 부근 25면을 비롯해 중부교회 옆 버스주차장 10면을 조성할 계획에 있는 등 공영주차장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가 생활의 필수조건이 되면서 한 가정에 2~3대의 차량을 보유하는 등 자동차는 계속 증가하지만 이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일부 운전자들로 인해 교통체증도 발행하고 있다. 도로 갓길 불법 주정차, 이중 주정차, 역 주정차 등 원활한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들로 인해 읍내 곳곳이 고질적인 교통혼잡을 겪고 있어 운전자들의 의식변화가 필요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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