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호도 높아져
순수익은 크지 않을 것

해남절임배추가 전년대비 23%가 증가한 205만7908박스(박스당 20kg)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크게 늘었으나 태풍피해와 원물구입 등에 따라 순수익은 늘어난 매출액에 비해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절임배추 판매량은 205만7908박스로 2018년 166만8470박스보다 약 23%가 증가했다. 매출액도 729억3084만6000원으로 2018년 531억3071만3000원보다 약 37%가 늘었다.

절임배추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김장철에 소비자들이 번거로운 절임과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절임배추의 수요량이 증가했고 생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기 때문에 절임배추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른 매출에 비해 생산농가들의 순수익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태풍피해로 배추 생육에 큰 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원물 가격은 올랐으나 그에 비해 절임배추가격은 크게 올리지 못했고 배추생육을 위한 관리비가 평년보다 더 들어갔기 때문이다.

A 농가는 "오래된 고객들을 유지하기 위해 배추가격이 오른 것에 비해 절임배추가격은 많이 올리기 힘들었다"며 "지난해보다 2000원 올린 3만5000원에 판매했으나 태풍피해로 관리비가 많이 들어 순수익은 적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고객 유지와 판매를 위해서 농가가 순수익을 줄이며 노력하는데 원산지 표시 위반 소식이 들려 안타깝다"며 "앞일을 위해서라도 비양심적인 행동이 일어나지 않게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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