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요금에서 단일요금으로 전환
해남군과 해남교통 업무협약 맺어

이번달 21일부터 해남군내 농어촌버스의 요금이 성인은 1000원, 중고생은 800원, 초등학생은 500원으로 단일요금제가 전면 시행된다. 해남읍에서 해남교통을 타고 송지면 땅끝마을을 가거나 황산면소재지를 가도 성인의 경우 1000원만 내면 목적지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

1000원 버스는 민선 7기 군수 공약사업으로 교통약자인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교통복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현재의 구간요금제를 단일요금제로 개선되면서 이에 따른 손실금을 해남교통에 보존해 주게 된다.

해남군과 해남교통(유)는 지난 14일 1000원 버스 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군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도 약속했다.

현재 농어촌버스 요금은 기본요금(10㎞)이 성인 1300원, 중고생 1000원, 초등학생 650원이며, 10㎞ 초과 시 1㎞당 116.14원의 초과운임을 지불해야 한다. 읍 터미널에서 송지 땅끝마을까지 495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 거리에 따라 요금이 추가로 부과 되는 것.

하지만 오는 21일부터는 성인은 1000원, 중고생은 800원, 초등학생은 500원만 내면 해남교통을 이용해 군내 어디든 갈 수 있다. 또한 해남군과 맞닿아 있는 강진 성전과 영암 독천은 군내 요금인 1000원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 해남~목포는 최대 2000원으로 관내에서 탑승해 관외(삼호, 목포) 하차시 1000원에서 2000원내 구간요금제가 작용된다.

군 관계자는 "버스카드단말기를 오는 21일부터 2월 7일까지 정비할 계획이어서 카드사용시 결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카드 사용 전 꼭 카드라고 이야기 해주길 바란다"며 "이야기 하지 않으면 기존 요금이 결제될 수 있는 만큼 당분간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일요금제가 시행되면 원거리 버스를 이용하는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민선 7기 교통환경분야의 공약으로 농어촌 지역 계층별 교통복지 확대를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1000원 버스 시행으로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고 군민 복지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남교통 최선기 대표는 "군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해남군과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지난해부터 농어촌버스 승·하차를 돕는 농어촌 행복도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밤 늦은 시간 귀가해야하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청소년 안심귀가택시(1000원 택시), 해남사랑택시(100원 택시), 장애인 콜택시 등을 시행하며 군민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교통복지실현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