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최저가에서 반등
아파트 물량은 여전히 많아

최근 3년 사이 최저가까지 내려가던 해남지역 아파트 값이 새해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주공1차와 주공2차 아파트의 경우 6000만 원대까지 내려가던 아파트 값이 최근 7000만 원대를 회복하였고, 공간아파트는 7000만 원대에서 8000만 원대로 올랐다.

파크사이드 1차 아파트도 20평형대에서 거래가 잘 이뤄지며 1억5000만 원대까지 내려갔다 최근 1억600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3년 전에 최고점을 찍을 때와 비교해 아직 1000~2000만원 정도 아래 금액이지만 지난해까지 1400여세대가 한꺼번에 풀리면서 바닥으로 내려가던 아파트 값이 반등한 것이어서 앞으로 추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따르면 "아파트 값이 계속 떨어지며 물량이 400개 가까이 쌓일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며 7~80개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다"며 "매수자 사이에서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심리와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심리가 충돌하고 있지만 아파트 값이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특히 해마다 1~2월의 경우 인사발령과 겨울방학, 농한기 등이 겹치며 새집 장만이나 이사 문의가 늘어나는 등 거래가 활발한 시점인 것도 회복 조짐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상당수가 분양이 되지 않아 임대로 돌리면서 임대아파트가 쌓여 있는데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B 아파트의 경우 계약금 2500만원을 모두 포기하고 추가로 500만원까지 지급하겠다며 명의만 바꿔달라는 급매 요청도 나오는 등 불안요소가 계속되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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