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인기(본사 대표이사)

 
 

해남신문을 사랑하시는 군민과 애독자 그리고 향우님들 안녕하십니까? 아쉬움 많은 한해가 지나고 꿈과 희망의 설레임 속에 새해 첫해가 찬란히 떠올랐습니다.

또다른 10년과 100년의 시작인 올해 지난해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리고 힘차게 첫발을 내딛고 나아가지만 국내외와 지역상황 또한 간단치 않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생명과 평화를 위한 남북관계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요사이 정치의 중심인 국회와 정당은 국민의 행복은 안중에도 없는 동물국회 모습입니다.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불평등의 심화에 따른 사회문제도 매우 심각합니다. 지역사회도 인구감소와 농어업의 활력쇠퇴로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할 권리를 가진 보통사람들의 삶이 온통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해남신문은 올해 6월이면 창간 3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입니다. 해남군의 발전과 해남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군민이 주인되는 정론직필의 지역언론을 목표로 창간되어 그동안 열심히 뛰어왔습니다. 인터넷과 SNS의 발전, 농촌사회의 인구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인한 종이신문의 생존조건이 점점 더 어려워짐에도 유료독자 1~2위를 자랑하는 유력 지역신문으로 성장하여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함이 많은 신문이었음도 사실입니다.

우리의 삶의 터전인 해남은 상생과 연대를 바탕으로 생명과 생태중심의 지역공동체로 발전하여 사람살기 즐거운 지역이 되어야 합니다. 해남신문은 이를 위해 창간정신을 밑바탕으로 여러분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좋은 신문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해남신문은 올해부터 매주 20면 발행을 계획하였지만 인력사정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증면 계획을 조금 미루고 지난해와 같이 월 1회 20면을 발행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현안에 대한 심층취재를 통하여 지역발전의 대안을 제시하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과 군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해남신문의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하는 해입니다. 새경영진도 언론환경의 시대적 요청에 따르는 해남신문이 되도록 변화와 혁신을 꾀할 것입니다.

2020년 올해 군민과 애독자 그리고 내고향 해남을 사랑하시는 향우님! 창간 30주년을 기념하는 따뜻한 한마당 행사장에서 만나시지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꿈과 희망이 넉넉히 실현되는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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