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전문성 모든 항목 높아
민원인대상 만족도 조사결과

해남군이 조직문화와 행정 혁신 및 제도 개선을 비롯해 군정발전 미래전략과제 발굴을 위해 군정혁신단을 신설한 가운데 각종 조사에서 청렴과 친절 등에 대한 지표가 크게 상승하며 행정 혁신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전문기관에 의뢰해 공사관리·감독, 인허가, 재·세정, 보조금지원 등 민원신청인 500명을 대상으로 민원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민선 7기 들어 공무원의 친절성과 공정성, 전문성 등 5개 분야에 대해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이뤄졌다.

조사결과 친절도는 98.8점, 전문성은 97.9점, 공정성은 99.2점으로 높았으며 특히 금품향응요구는 100점으로 모든 응답자가 부당한 요구(금품·향응)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하는 등 청렴한 군정이 또 다시 입증됐다. 군이 지난해 1월 민원인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친절도가 87점으로, 18.8점이 상승했다.

친절도 조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업무를 볼 때 담당 공무원이 일어나 웃으면서 응대했는가와 친절하게 업무를 처리했는가에 대해 98.8%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업무가 처리되지 않았을 때 친절하게 설명해 줬냐는 질문에는 99%가 그렇다고 답했다. 불친절하다는 답변은 1.2%(6명)였으며 공직자 위주 업무처리, 서비스마인드 부족, 업무지식 부족, 설명 부족 등이었다.

전문성·적정성과 관련해서는 담당공무원이 해당업무를 잘 알고 있었는가에 98.4%가 긍정을, 신속하고 적정하게 처리했는가에 97.4%가 긍정적이라도 답했다. 민원업무가 신속하고 적정하게 처리된 이유에 대해서는 80.6%가 적극적인 사고를, 19.4%가 군정의 변화를 꼽아 공직내부에서의 변화를 군민들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정성과 관련해서는 혈연·지연·학연에 상관없이 공정하게 처리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99.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특히 담당공무원으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모든 응답자가 없다고 답했다.

군정 전반에 대한 질문에서 민선 7기 이후 민원인을 응대하는 자세가 향상됐냐는 질문에 99.2%가, 민원 7기 원스톱 민원행정처리와 군정시책 등 군정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98.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민선 7기에서 추진 중인 시책 중 가장 두드러진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25%가 지역경제를 뽑아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자농촌(22.6%), 소통행정(19.4%), 문화관광(16%), 맞춤복지(8.8%) 순이었다. 민선 7기가 더욱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소통행정(26.2%), 지역경제(25%), 맞춤복지(20.8%), 부자농촌(18%), 문화관광(10%) 순이었다.

군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민원만족도 설문을 실시해 민원인의 작은 불편사항이 완전히 해소할 때까지 행정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공정·공개·공평 3원칙을 강조하며 지난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군정혁신단을 신설, 공직자 혁신의 최우선 과제로 친절과 청렴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국민권인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청렴도 평가에서 해남군은 민원인에게 금품이나 향응, 편의제공은 전혀 없었다고 10점 만점을 받았으며 공직내부에서도 인사와 관련한 금품이나 향응 요구 또한 10점 만점을 받는 등 투명한 군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정부혁신 지자체 평가에서도 우수군으로 선정됐으며 전라남도가 주관한 제1회 혁신박람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행정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현택 군정혁신단장은 "그동안 공직사회의 낡은 관행 39개를 실천과제로 선정해 이에 대한 혁신을 꾸준히 실천했으며 전 공직자 설문을 통해 이행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직자가 혁신해야 할 과제를 2월 중에 선정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청렴도 평가도 올해 1등급을 목표로 행정 혁신을 계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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