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황스님(염불선 수도도량 광보사)

범어 '마하바이로차나 타다가타'를 뜻으로 옮긴 말이다. 이는 우리들 자신의 온전한 정신적 상태와 작용을 가리키는 불교적 용어이다.

물질세계에 태양이 뜨면 '밝음'을 주고 '열'을 주듯이 정신세계의 태양도 뜨게 되면 그 '빛'에 해당하는 '지혜'가 발현되고 그 '열'에 해당하는 '자비'가 구현된다. 물질세계의 태양도 허공에 떠있을 때 그 힘을 발휘하듯이 우리들 정신세계의 태양도 그러하기에 우리들 자신의 정신의 주체를 몸속에서 몸 밖으로 끄집어 내어놓아야 한다.

허공에 끄집어 내어놓고 존재할 때 우리들 자신이 '태양의 부처'인 "대일여래"가 되어 '지혜'가 발현되고 '자비'가 구현되어 괴로움과 고통이 해결하고 서로의 관계를 따뜻하게 하여 모두가 흐뭇하고 행복한 삶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새해가 떳듯이 우리들 자신에게도 '정신의 해'가 새로이 떠서 늘 계속되기를 소망해보고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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