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호사가들은 천년에 한번 있는 천 단위와 십 단위가 같은 특별한 해라고 말한다.

떠오르는 첫해를 보면서 올해 이루어지길 바라는 크고 작은 소망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군민들의 삶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가 꼭 이루어져야 한다. 지난해 연이은 태풍과 기상이변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농어업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역 활력감소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

올해는 '2020 해남방문의 해'이기도 하다. 우리지역의 뛰어난 자연환경과 문화관광 자원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민관협력을 통해 해남방문의 해를 지역 활성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4월에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된다. 존재 자체가 의문시 될 만큼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정치권을 개혁하고 변화의 새 바람을 불러올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뽑아야 하는 과제가 우리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처음 선거를 하게되는 18세 청소년들과 전국민에게 주어져 있다.

2020년은 해남신문이 창간 30주년을 맞는 해이다. 해남신문은 군민이 주인되는 정론직필의 지역 언론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시대변화에 따른 지역신문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재삼 고민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경자년은 지혜롭고 생존 적응력이 뛰어난 '하얀 쥐의 해'라고 한다.

독자 여러분과 가정이 평안하시고 어렵고 힘든 일들이 닥쳐온다 하더라도 흰 쥐처럼, 지혜롭게 잘 이겨내어 풍성한 결실을 맺는 특별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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