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확정 2393명 해남 찾아
연인원 5만명 목표 추가 유치

▲ 정상욱 코치의 지도로 골프선수들이 내년 시즌을 대비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 정상욱 코치의 지도로 골프선수들이 내년 시즌을 대비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전지훈련 시즌이 시작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스포츠 선수들이 동계전지훈련을 위해 해남을 찾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골프선수들이 해남을 찾아 체력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골프선수들의 체력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정상욱 코치는 골프 체력 캠프 참가 선수들을 모집해 매년 해남에서 동계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LPGA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6를 비롯한 30여명이 약 40일 동안 전 코치 지도아래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정 코치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 증진과 근육 움직임 등을 바로 잡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해남군에서 셔틀버스 등을 지원해 주는 등 도움을 주고 있어 매년 해남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산업과 더불어 스포츠 관련 대회와 훈련 등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커 지자체들간 유치경쟁이 심각한 상황에서 2019-20년 동계전지훈련 시즌에 11개 종목, 169팀 2393명이 해남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것으로 확정됐다. 이는 연인원 3만1100명으로 경제유발효과가 25억여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19년 시즌에는 15개 종목, 198팀 2389명이 해남에서 훈련하며 연인원 3만760명, 24억5000여만원의 경제효과를 거뒀었다. 군은 확정된 전지훈련 인원 및 경제유발효과가 지난 시즌을 넘었으나 시즌 종료 전까지 33%가량이 증가한 15종목, 290팀 3900명을 목표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타 지자체들도 각종 혜택을 주며 전지훈련팀과 전국대회 등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유치 전쟁이 심화되고 있어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고 있다. 군은 육상트랙, 천연잔디구장, 수영장, 웨이트 트레이닝장, 실내 육상 연습장 등을 갖춘 우슬체육공원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훈련에 최적화된 시설과 선수들을 위한 지정병원제 및 재활 프로그램, 선수전용 세탁실, 셔틀버스 지원, 문화공연 관람, 힐링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오고 있지만 접근성과 타 지자체들의 과다한 인센티브 등이 유치활동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A 지자체의 경우에는 인원수와 숙박일수 등에 따라 최대 250만원까지 사용한 숙박비와 식비 등을 지원하는 등 퍼주기식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고 있다. 매년 해남을 찾던 종목 중 일부도 타 지자체에서 더 좋은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니 이번 동계전지훈련 시즌에는 해남을 찾지 않는 경우도 생겼다.

군 관계자는 "스포츠 유치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타 지자체에서도 인지해 유치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해남 출신 스포츠인을 비롯한 종목별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다"며 "군에서는 투자 대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종목을 유치하고자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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