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12월 16일
■ 장    소 : 본사 회의실
■ 참 석 자 : 김광원 위원장, 김남선 부위원장, 김정희·이순희·김효상·백훈·정인환·김평선 위원

해남신문 제12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김광원)가 지난 16일 본사 회의실에서 회의를 가졌다.

이날 참석위원들은 지난 한달간 해남신문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독자로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학교 앞 등하굣길 교통체증, 쓰레기수거 정책의 보완과 개선방안,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먹거리 확충 등 지역사회 발전에 위한 의견도 제시했다.

지난 13일자에 보도된 해남사랑버스 기사와 관련해서 위원들은 "교통이 취약한 노인과 학생 등 교통약자들에게 해남사랑버스는 이동권을 확충해 주는 등 교통복지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해남군의 추진과정에 대해서만 다룰 것이 아니라 택시업계가 왜 반대하는 지, 주민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해남사랑버스가 운행되도록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등 보다 폭넓은 취재·보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들은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이 되면 아이를 데려다주기 위한 학부모들의 차량들이 몰리다보니 걸어서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이 위험하다며 학교 주변에 아이를 잠깐 내려줄 수 있는 정차구간이 조성된다면 교통사고를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번 독자위원회 회의에서는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먹거리 등 소비자가 시장에 가는 재미를 느끼고 가고 싶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재래시장은 카드결재가 되지 않는 곳이 많고 마트 등에 비해 특별히 저렴하다는 것도 느끼지 못하겠다며 최근에는 먹거리를 모바일로 쇼핑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재래시장이 단순히 물건만 사는 곳이라 인식돼서는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수 없는 만큼 물건을 사며 아이와 함께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등 놀러가는 장소로 탈바꿈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쓰레기 수거와 자원재활용에 대한 의견들도 제시됐다. 특히 아직도 자원재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낮아 일부 시골마을에서는 폐가전제품까지 전부 태우고 있다는 것.

위원들은 장을 보면 대부분 제품이 비닐에 포장돼 있어 비닐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안 쓸 수 없는 상황이며 비닐 사용을 줄이고자 장바구니 사용 운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아직은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시골에서는 모든 것을 태우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하는 주민들도 있어 이장, 부녀회장 등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마을단위 교육이 자주 실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식물쓰레기도 해남읍은 일주일에 3회 이상, 면소재지도 2회 이상 수거하지만 시골마을은 1회 수거하고 있어 여름에는 악취 때문에 아무 곳에나 버리는 경우도 있다며 해남신문에서 재활용 방법, 주민 계몽운동, 수거정책에 대한 개선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취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아이스팩이 많이 사용되는데 처리하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해남군에서 각 가정에 있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군내 업체에 저렴하게 공급해준다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위원들은 해남읍~대흥사 구간 과속 차량에 의한 사고위험을 낮추는 안전장치 설치, 군공항 이전에 대한 해남군의 보다 적극적인 반대 움직임 등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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