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계획(안) 주민공청회
주민참여 더욱 강화돼야

▲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주민공청회가 지난 18일 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주민공청회가 지난 18일 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해남군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주민공청회가 지난 18일 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해남군은 내년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신청코자 3억3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해남군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은 (주)도시문화집단씨에스에서 맡고 있다.

이날 용역사 관계자는 "도시재생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기 전 해남군의 도시재생 권역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며 "전면 재개발하는 것이 아닌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그곳에서 살 수 있도록 조성하고 일자리까지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용역사는 해남군의 쇠퇴 원인에 대해 농업 등 1차 산업 편중, 도시 위주의 개발사업, 읍내 주요 상권이 대도시로 흡수되는 등 대처사업 부재 등을 꼽았다.

도시재생 권역은 큰 틀에서 읍권역, 문내권역, 송지권역으로 구분해 읍권역은 역사화 전통을 바탕으로 원도심 재생, 문내권역은 체험형 문화밸트 조성, 송지권역은 산과 바다 등 자연친화 관광자원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별 인구, 산업, 문화 등의 지표를 바탕으로 쇠퇴도를 분석했으며 해남읍은 서림권역, 해리권역, 시장권역 등 3곳, 문내면은 남상리마을회관권역, 서상마을회관권역 등 2곳, 송지면은 산정중앙시장권역, 화원면은 화원면사무소권역, 황산면은 남리시장권역, 북평면은 남창리해월루지권역 등 총 6개면 9개권역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김농오 목포대 교수는 현산면 금쇄동은 역사공원 관광명소로, 문내 임하도는 예술인들의 문화창작 공간으로 육성할 수 있는 만큼 도시재생 권역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진영재 한려대 교수는 권역별로 목표를 보다 구체화해야 향후 활성화 계획과 이어질 수 있다며 권역별 특성화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네이밍을 제안했다.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박사는 해남에 주민들이 계속해 거주하고 살고 싶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인프라가 부족한지 분석해 반영돼야 한다며 재정여건을 감안해 9개 권역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확히 하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주민들은 도시재생 계획을 수립하는데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며 지역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참여가 더 강화돼야 한다며 인구 감소에 대해 인근 지역과의 비교분석, 황산 연호마을과의 연계 방안 등을 주문했다.

특히 이날 공청회에서는 자료가 배부되지 않아 주민들은 설명만 듣고 이해해야 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도시재생 전략계획(안)에 대해서는 개회 당일 또는 개최 후 7일 이내 서면 등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제출은 해남군청 안전도시과로 오는 24일까지 팩스(530-5589) 또는 이메일(minister0903@korea.kr)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안전도시과 도시재생팀(530-5867)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