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승진 인사 단행할지 관심
늘어난 4~5급 부서는 어딜까
해남군이 2020년 상반기 인사를 오는 1월 2일자로 실시할 계획인 가운데 5급 승진 인사가 7명에 달하고 4급 승진도 2~3명을 단행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군보건소 김미경 소장,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서의철 소장과 주윤기 농촌지도과장, 박석순 유통지원과장, 장건식 황산면장, 조쌍영 북일면장, 박종원 화원면장 등 7명이 내년 1월 1일부로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 상반기 인사에서 5급 승진에 따른 교육대상자를 7명 선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기술센터의 경우 소장과 과장이 동시에 나갈 경우 행정공백이 우려돼 공로연수를 1개월여 늦추는 것 등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군은 지난 7월 1일자 2019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4급 승진 인사를 단행하지 않고 미뤘으며, 해남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를 개정해 4~5급 정원을 1명 확대함에 따라 4급 자리가 현재 3곳 빈 상황이다.
해남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에 따르면 4급이 배치될 수 있는 곳은 본청에 1명(부군수), 4급과 5급이 배치될 수 있는 곳은 본청 2곳, 직속기관(보건소) 1곳, 읍면(해남읍) 1곳 등 4곳이다. 하지만 현재 해남읍만 4급이 배치돼 있다. 기획실의 경우 실과소별 직제 상 가장 앞서고 군 전반의 예산과 홍보, 정책기획 등을 맡고 있어 계속해 4급 서기관이 배치돼 왔지만 지난 인사에서는 전보만 단행한 채 승진을 실시하지 않아 현재 5급 사무관이 배치돼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 기획실장이 4급으로 승진하게 되면 내년 7월 공로연수에 들어가야 돼 근무기간이 6개월만 남게 됨에 따라 해남군이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은 승진에 민감할 수밖에 없으며 인사 흐름 상 자리가 있음에도 승진 인사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자칫 공직사회 분위기가 침체될 수도 있어 해남군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조례 개정을 통해 본청에 4~5급 자리가 한 곳 늘어남에 따라 어느 부서가 4~5급에 해당할지도 관심사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주민복지과, 의회사무과, 관광과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무엇인지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며 "이번주내로 인사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내년 2월 전라남도 종합감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감사에 대비코자 최대한 빠른 시일내 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