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제 교무(원불교 해남교당)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2019년 새해벽두에 첫 법문으로 "마음을 잘 씁시다"라고 하셨습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처음 시작한 그 뜻을 새겨봅니다. 이 법문을 새겨보면서 우리 주변을 둘러봅니다.

올해를 마무리하고 명년을 계획해야 하는 국회는 각종 투쟁으로 복잡한 양상입니다. 각자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지금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거나 포기하기 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토인비는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원불교에서는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하였습니다. 며칠 뒤 우리는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아니하지만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올 해는 나의 과거 속으로 묻힐지 모릅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역사 속에 과거는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잊을 뿐입니다. 마치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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