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급격한 신체 발달과 성적성숙, 인지발달, 또래관계나 이성관계등 사회관계, 정서발달 등 인간발달 에 있어 모든 분야가 폭풍처럼 몰아쳐 균형이 맞지 않아 혼란스러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해남군내 초중고생 대상으로 생활실태 조사를 한 결과 불안과 우울, 자살 충동과 관련해 위험요소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중 초등학생과 여학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청소년기의 외로움과 고립감은 출구가 없는 깊은 구렁텅이에 빠진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는 학업, 진로, 대인관계등의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역량 부족, 어려움에 귀 기울여줄 사회관계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고독감과 인정받지 못하고 버려졌다는 느낌은 외로움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그 감정이 자신을 향해 표출될 때 우울증, 희망 상실과 자기자신이 하찮게 느껴지는 느낌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진다.

어린 시절 양육자와 애착형성의 불충분함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청소년기는 출구가 없는 막장이 아닌 머지 않아 출구가 나오는 터널이다. 청소년들이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올바른 자아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제공, 자신의 재능을 실현할 수 있는 탐색과 체험기회 제공, 타인과의 협력관계를 형성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적극 지원하고 포용해야 한다.

청소년기 특징에 대한 이해와 관심, 효과적인 상담서비스는 어려움을 해소한다.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 자살 등 청소년 문제는 지역사회 도움과 효과적 관여를 통해 광범위하게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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