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고추주산단지 시장·군수협의회
14개 시·군 모여 발전방향 논의

▲ 전국고추주산단지 시장·군수협의회가 해남에서 정기회를 갖고 고추산업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 전국고추주산단지 시장·군수협의회가 해남에서 정기회를 갖고 고추산업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전국고추주산단지 시장·군수협의회가 지난 11일 해남군청 상황실에서 향후 사업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정기회를 갖고 고추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남을 비롯해 전국의 고추주산단지 14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회는 지난 2004년 출범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명현관 해남군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올해 14개 시·군의 고추재배면적은 총 9647ha로 전국 3만1644ha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해남은 14개 시·군 중 영양, 안동, 봉화에 이어 801ha로 4번째로 많은 면적에서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이번 정기회에는 각 시·군 실무자들이 자리해 WTO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고추시장 개방과 고추생산농가의 소득 유지, 수급조절을 비롯해 고추산업 육성과 지역농업 활성화 방안 토론 등이 진행됐다.

고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각 지자체에서는 고추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와 국외, 지역에 맞는 연구용역을 진행해야한다는 공동된 의견이 나왔다. 특히 WTO 개도국 지위 포기로 해외 농식품의 수입이 증가하면 국산 농식품의 경쟁력은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고추 비가림 재배시설 지원사업의 농가부담을 줄이는 방안과 생산비 증가에 비해 가격 변동차가 심해지면서 농가경영이 불안정해 최저생산비를 지원하거나 가격안정을 위한 정부수매 등이 있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외에도 농약잔류검사 국비 지원사업 요청, 재배환경 개선 등 국산 고추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내년 정기회에서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에 동의했고 기타 사안은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협의회는 지난 7월 고추수급안정 등을 위해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채소가격안정제 확대와 저항성 강한 품종의 개발과 보급, 농기자재 지원, 외국산 고추에 대한 관세율 조절과 수입제한 등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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