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타진 이야기 지역 퍼져
윤 의원 조심스럽다 말 아껴

윤영일(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타진한다는 이야기가 지역내에서 돌면서 내년에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강력한 변수가 되고 있다.

현재 창당을 준비 중인 대안신당(가칭) 소속인 윤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게 된다면 사실상 민주당 경선결과가 본선거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 때문에 민주당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윤재갑 민주당 해남·완도·진도지역위원장과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등을 비롯해 지역정계에서는 윤 의원의 입당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영일 의원은 지난 11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 정치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현재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분당과정에서 민주평화당에 합류했다가 지난 8월 비당권파 의원들과 제3지대 구축을 위한 신당 창당을 위해 탈당, 대안신당을 결성했다.

대안신당은 다음달 12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한 상황이어서 윤 의원의 행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지난 11월 무소속이던 손금주(나주) 의원의 입당을 허용하는 등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에서의 현역의원 의석수를 염두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의원들의 입당 여부가 수면위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지역내 민주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중앙당으로의 항의방문 이야기도 나오는 등 적지않은 반발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권리당원(50%)과 일반국민 선거인단(50%)의 의견을 절반씩 반영해 후보를 뽑는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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