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75% 상품권 정책 긍정적
해남군 자체 설문조사 결과

해남군이 돈이 도는 지역사회를 위해 해남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을 지난 4월부터 발행·유통하고 있는 가운데 상품권 유통 이후 가맹점주의 70%는 매출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민 75%가 해남사랑상품권 정책에 긍정적이라고 답해 앞으로 이용편의가 증진된다면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해남사랑상품권의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코자 상품권 발행·유통을 시작한 후 6개월여가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12일까지 가맹점 1523명, 군민 2504명을 대상으로 해남사랑상품권 정책 설문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해남사랑상품권 정책에 관한 인식에 대해 34.1%(519명)가 매우 긍정적, 24.6%(374명)가 긍정적이라고 답하는 등 전체 설문자의 58.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9.4%, 부정적은 6.2%, 매우 부정적은 5.7%였다.

상품권 발행에 따라 체감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는 40.8%가 상권 활성화를 꼽았다. 이어 35.4%가 소상공인 매출증대, 26.9%가 지역자금 외부유출 방지, 18.6%가 지역공동체의식 강화, 9.5%가 영세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다고 답했다.

매출향상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69.1%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30.9%는 아니다고 답했다. 매출향상이 있었다는 응답자 중 38.6%가 월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을 꼽았다.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26.6%, 월 10만원 미만 15.7%, 월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2.8% 이었으며 100만원 이상도 6.4%에 달했다.

군민들을 대상으로 해남사랑상품권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다가 40%, 긍정적이 35.3%로 전체 설문자의 75.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17.9%, 부정적은 2.6%, 매우 부정적은 1.3%였다.

상품권 발행에 따라 체감하는 긍정적 효과는 41.5%가 상권 활성화를, 31%가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꼽았다. 이어 지역자금 외부유출 방지가 29.9%, 지역공동체의식 강화가 15.3%, 영세소상공인 경쟁력 강화가 11.1%였다.

해남사랑상품권 구매와 사용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농수축협 가맹점 제한이 35.5%로 가장 많았으며 33.7%가 잔액반환 규정, 17.6%가 고액권(5만원) 없음, 10.9%가 상품권 구매 절차 복잡, 10.1%가 상품권 용지 재질을 꼽았다.

해남군은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상품권 정책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내년에는 발행 1년을 기해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얻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상품권 정책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2020 해남방문의 해 선포를 기념하고 연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해남사랑상품권 5% 특별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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