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28%, 당일 72% 조사
해남군 축제 정착 방안 고심

▲ 올해 첫 개최된 해남미남축제에 대해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보고회가 지난 10일 열렸다.
▲ 올해 첫 개최된 해남미남축제에 대해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보고회가 지난 10일 열렸다.

<해남미남축제 결과 보고·개선 방안 논의 평가보고회>

<영상 보기> https://youtu.be/bdaNlaHuRPU

해남군이 해남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활용한 음식축제로 해남의 맛을 전하는 해남미남(味南)축제를 올해 첫 개최한 가운데 축제에 대한 결과를 보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평가보고회가 지난 1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미남축제가 앞으로 해남군 대표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축제의 핵심인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을 비롯해 외지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이들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안됐다.

해남미남축제 평가보고회에서는 축제평가용역을 맡은 한국축제콘텐츠연구소 차정현 교수가 방문객 만족도 평가 분석 등 축제평가 결과를 보고하고 참석 주민들이 축제 전반에 걸친 발전방안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제1회 해남미남축제는 6억원(대행사 3억1300만원, 직접집행 2억8700만원)의 예산이 소요돼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두륜산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미남축제는 적극적인 홍보로 13만6000여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방문했고 축제기간 군내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도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전 공직자들의 책임감 있는 축제 참여와 축제장 청결 유지 등은 성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준비기간이 짧아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등 음식 관련 프로그램과 가족단위 체험거리가 부족했으며 주요 프로그램 안내와 해남군의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하는데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축제평가용역사가 축제기간 방문객 210명(23부는 불성실 작성으로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축제 방문객 중 해남군민은 71.7%, 타지역 방문객은 2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일정은 당일 방문객이 72.2%, 1박2일 이상이 27.8%였으며 체류방문객 중 숙박장소는 친지·지인집이 44.4%, 그 외가 55.6% 였다. 축제장 체류시간은 5시간 이상이 27.3%, 5시간 이하가 72.7%였다.

7점을 만점으로 평가된 축제가 재미있었냐는 질문에는 5.18점을, 축제 관련 먹거리가 좋다는 5.26점, 축제장 접근성 및 주차장이 좋다는 4.95점, 재방문하거나 타인에게 방문을 유도하겠다는 5.39점으로 나오는 등 문화관광평가 결과는 5.21점이었다.

축제 먹거리 운영전반에 대한 평가(5점 만점)에서는 음식점(식음료) 위생 및 청결상태에 만족한다 3.76점, 가격이 적절하다 3.68점, 서비스가 친절하다 3.69점, 음식종류가 다양하다 3.68점으로 다소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축제 인지도 및 지지도에 대한 의견(5점 만점)에서는 축제가 해남군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가 3.88점,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 3.96점, 지속적인 확대 및 발전이 중요하다 4.04점, 대표축제로 발전가능성이 있다가 3.99점으로 평가되는 등 대체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외지 관광객 유입 확대 방안, 해남미남축제 명칭 의견, 자원봉사자 모집을 통한 축제 운영, 무대공연 위주 보다 음식 관련 체험 확대, 무대 위치, 메뉴의 다양성과 가격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군은 제시된 의견에 대해서는 보완해 나가는 등 내년 해남미남축제는 국화축제, 단풍축제 등과 연계해 한달여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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