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도 담그고 나눔도 실천하고

 
 

김장철을 맞아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광선)는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삼산면에 있는 영농조합법입인 '해남에 다녀왔습니다'에서 '김장김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혼이민여성들은 김치를 맛있게 잘 담그는 방법을 배우고, 잘 절여진 해남 절임배추에 양념을 골고루 비빈 후 배추 끝을 보기 좋게 말아 김치통에 담는 작업을 펼쳤다. 또 막 양념한 김치를 미리 준비한 쌀밥과 수육에 시식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장이 끝난 후 김치는 각 통에 담아 대상자들이 한 통씩 가져갔고 남은 김치는 센터 회원인 다문화가족을 선정해 필요한 가정에 전달했다.

응웬티빼기(베트남) 씨는 "시집와서 처음으로 김치를 담가보았는데 서툴고 어렵기도 했지만 선생님이 잘 알려주시고 먼저 시집 온 분들이 도와줘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오은지(베트남) 씨는 "요즘에는 김장을 많이 하지 않고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서 먹는다고 들었는데 직접 김장을 하는 시간을 가져 유익했고 앞으로 시어머니를 도와 더 맛있게 김치를 담글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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