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수묵기행과 연계한 체험
색다른 추억, 재방문 유도해

▲ 학동마을에서 김장축제가 열려 남도수묵기행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었다.
▲ 학동마을에서 김장축제가 열려 남도수묵기행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었다.

해남읍 학동마을(이장 정용선)이 주민들이 정성껏 키운 배추와 양념채소로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김장축제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학동마을 마을회관에서 열린 김장축제는 행촌문화재단의 남도수묵기행과 연계해 준비됐다. 학동마을에 위치한 수윤아트스페이스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배추 수확과 김장철을 맞아 남도수묵기행 참가자들에게 해남과 해남배추의 맛을 알리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재방문을 유도하고자 김장축제를 마련했다.

이날 수묵기행에는 수도권과 전국에서 2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해남에 도착해 수윤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관람과 수묵체험을 진행한 뒤 학동마을을 둘러보며 마을회관으로 이동했다.

학동마을 주민들은 배추와 양념채소를 준비해 수묵기행 참가자들이 직접 배추를 버무려 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체험비를 지불해 학동마을에는 수익이 생겼으며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김치와 추억을 얻었다.

서울에서 온 조길익 씨는 "배추 산지에서 나온 것들을 바로 사용하니 맛이 정말 좋다"며 "마을 회관 앞에서 여럿이 함께 모여 김치를 만드니 예전 추억도 떠오르고 정겨운 기분이다"고 말했다.

마을에서는 김장에서 빠질 수 없는 수육과 막걸리를 준비해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으며 이병채 명창의 공연도 펼쳐져 멋스러움을 더했다.

정용선 이장은 "해남과 해남의 농산물을 알리고자 체험행사를 준비했다"며 "해남을 찾은 사람들이 좋은 추억을 쌓고 다음에 또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묵기행 참가자들은 대흥사와 일지암 등을 둘러보며 1박 2일간 해남의 맛과 멋을 느끼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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