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졸업생 정선준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중)

 
 

과거 화원고등학교는 해남읍에 있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가는 학교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학교는 점차 명문 고등학교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학생 당시 고등학교 진학으로 많은 고민을 하던 중 다른 인문계 고등학교들과는 다른 화원고등학교만의 장점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결국 나는 화원고등학교로의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다.

내가 입학하기 전에 들었던 내용과 학교를 다니고 졸업하는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종합해서 몇 가지만 언급하고자 한다.

당시의 나처럼 고등학교 진학에 고민이 많은 친구들의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학교

화원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들과 선생님들의 열정이 만들어내는 프로그램들로 인해 타 학교들에 비해서 더욱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개인의 흥미와 관심사를 통해 자신의 진로 방향을 직접 설계해보고 대학탐방까지 해보는 고드림 캠프, 지역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봉사활동과 교육 기부, 각종 교내외 대회 참여, 1인 2동아리 등이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참여로 만들어졌고 현재도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은 대학진학에 필요한 생활기록부를 보다 풍성하게 채울 수 있게 되었고 대학에 진학했을 때 자기 주도적으로 일을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는 능력 또한 함양할 수 있다.

- 소규모 학교라 입시에 유리

화원고등학교는 6개 학급에 총 학생 수가 140여 명으로 다른 인문계 고등학교에 비해 적은 편이다.

따라서 모든 학생들이 담임선생님과 교과목 선생님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대학진학에 이용되는 생활기록부 내용의 양이나 질적인 부분은 다른 학교들과 많은 비교가 될 정도로 우수하다.

게다가 적은 학생 수로 인해 타 학교들에 비해 내신관리도 훨씬 수월하여 수시전형에 유리하다.

또한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어 친구들 간의 교우 관계나 선후배 관계가 좋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졸업 이후에도 선배들은 모의 면접 등과 같은 방식으로 후배들을 챙겨주는 훈훈한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사립 고등학교이기에 다른 국립 고등학교들에 비해 선생님들의 이동이 거의 없다.

현재 젊은 선생님들 위주로 교직원이 구성되어 있어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3년 동안 계속 학생들을 돌봐줄 수 있는 점도 화원고등학교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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