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 판매
피낭시에 레시피 제공, 직접 생산

▲ 해남 피낭시에가 개발한 해남고구마빵이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해남 피낭시에가 개발한 해남고구마빵이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피낭시에(대표 이현미)가 해남 농특산물인 고구마를 이용해 개발해 낸 '해남고구마빵'이 서울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수도권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해남 피낭시에 베이커리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대표 상품인 해남고구마빵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지역 맛집을 더 많은 고객에서 소개하고자 팝업스토어를 마련했으며 본점에 이어 노원점과 영등포점 등 전국 주요 점포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남고구마빵은 이현미 대표가 해남 특산물인 고구마를 이용한 빵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에 수많은 시도 끝에 지난 2018년 2월 출시된 제품이다. 해남고구마를 오븐에 구워 앙금을 만들어 내고 쫀득한 찰빵으로 감싸 고구마 모양으로 만들어 냈다. 또한 해남자색고구마 파우더를 겉에 입혀 영락없이 고구마 모습을 띠고 있다. 예전에는 찹쌀을 이용했지만 해남 쌀을 알리고 싶다는 의지에 현재는 해남쌀가루를 이용하고 있다.

고구마의 달콤함과 빵이지만 떡과 비슷한 식감을 가진 해남고구마빵은 해남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꼭 구입해야 할 제품이 됐고, 특히 해남고구마빵을 구입하기 위해 해남을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피낭시에에 따르면 지난 주말 30분만에 이날 만든 2000여개의 해남고구마빵이 매진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피낭시에로부터 해남고구마빵 레시피를 제공받아 직접 피낭시에와 동일하게 해남농산물을 이용해 해남고구마빵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피낭시에는 해남고구마빵 판매 수익금 일부를 받는다.

이현미 대표는 "해남고구마빵이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것은 해남군민들과 해남군, 지역신문 등에서 함께 힘을 보태줬기 때문이다"며 "해남고구마빵 제작 기술을 알려줄 때 반드시 해남 농산물을 사용토록 하는 조건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빵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해남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해남을 알리는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피낭시에는 각종 행사에 참가, 고구마빵을 판매하며 해남농수산물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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