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 신평리 4거리 대책 필요
일부 운전자 불법얌체 운전

▲ 송지면 신평리 과속단속카메라 현장.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단속카메라를 피해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을 해 말썽을 빚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송지면 신평리 과속단속카메라 현장.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단속카메라를 피해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을 해 말썽을 빚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앞에 고정식 과속단속카메라가 있어 속도를 줄이고 있는데 뒷차가 휑하니 속도를 높여 추월하고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까지 하며 과속단속카메라를 벗어난다면?

이같은 황당한 일이 실제 송지면 신평리 4거리 부근에서 일어나고 있어 관련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A 씨는 지난 26일 송지면에서 해남읍 방면으로 신평리 지역을 지나다 앞에 고정식 과속단속카메라가 보이자 제한속도인 시속 60km이하로 서서히 속도를 줄이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뒤에서 따라오던 승용차와 화물차가 잇따라 속도를 높이더니 자신의 차를 추월하고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까지 하며 과속단속카메라를 벗어나버렸다.

A 씨는 "족히 시속 80km는 넘을 것 같은 속도였는데 내리막길에서 뒤따르던 두 대 차량이 갑자기 추월해서 역주행으로 치고 나가니 깜짝 놀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사고가 나면 어쩌지 하는 위협감에 저렇게 가면 과속단속카메라가 무용지물인가 하는 황당함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과속단속카메라를 피해 이같은 불법 얌체 운전을 일삼고 있는 것인데 실제 이 곳 과속단속카메라는 내리막길 한쪽 차로에만 있고 구형이라 반대쪽 차로까지 찍히지 않기 때문에 역주행을 해 피해가면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특히 왕복 2차로에서 이같은 불법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해남경찰서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 현장조사 등을 실시하고 해남군과 협의를 거쳐 우선 해당 지역 중앙선에 시선유도봉(차선규제봉)을 설치해 과속단속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불법운전을 막겠다"고 밝혔다.

해남경찰서는 또 과속단속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신형으로 교체하는 것은 수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해 당장 어려움이 있는만큼 운전자들이 사고예방을 위해서라도 불법 얌체 운전은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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