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읍 방면 좌회전 금지
불편·사고위험, 군 개선 요구

▲ 오소재 약수터 주차장에서 읍 방면 좌회전이 금지돼 논란이 일고 있다.
▲ 오소재 약수터 주차장에서 읍 방면 좌회전이 금지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라남도가 북일 오소재 지방도 위험구간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약수터주차장에서 해남읍 방면으로 진출하는 차량의 좌회전을 금지하는 것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라남도는 43억원의 예산을 들여 북일 오소재 지방도 위험구간 개선사업으로 가파른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는 한편 약수터 주차장에 대한 정비공사를 실시 중이다. 북일면 약수터는 예전부터 물을 기르러 오는 주민들의 이용이 많으며 특히 등산객들도 자주 찾아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다.

하지만 공사 전에는 약수터 주차장에서 읍 방면으로 좌회전이 가능했지만 현재 공사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도로의 중앙선을 절선하지 않았으며 중앙선에 차선규제봉까지 설치해 진출 차량들이 좌회전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해남읍으로 가기 위한 차량은 북일면 소재지까지 가 유턴해 되돌아와야 하는 실정이다. 또한 북일면 소재지 방향에서 오는 차량들도 예전과 같이 좌회전해 약수터로 진입하지 못하고 한참 밑까지 내려갔다가 차량을 돌려 다시 올라와야 한다.

특히 읍으로 진출하려는 차량들이 진입했던 도로로 나가게 되면 비좁은 진입도로에 도로 옹벽에 시야마저 가려 진입하는 차량과 진출하는 차량 간 부딪칠 사고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현재 주차장에서 진출하는 구간이 공사로 인해 막혀있다보니 차량들은 진입도로를 이용해 진출하고 있지만 커브길에 시야마저 좁아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때문에 예전과 같이 주차장에서 읍 방면으로 좌회전 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한편 차량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안전장치가 보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해남군도 공사 관계자에게 예전에 같이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중앙선을 절선해주고 차선규제봉도 철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공사가 완료되면 주민들의 불편과 사고위험이 높은 실정이다"며 "예전과 같이 도로주행이 가능하도록 요구했으며 이 부분이 개선돼야 인수받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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