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반 꾸미며 추억 쌓아   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독거노인들이 채반을 직접 꾸미고 있다.
▲ 채반 꾸미며 추억 쌓아   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독거노인들이 채반을 직접 꾸미고 있다.

해남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정관)이 독거노인의 고독감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1년여간 운영했다.

복지관은 전남노인복지관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1월부터 '독거노인의 집단활동과 추억앨범만들기' 프로그램을 지난 26일까지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활동이 적고 복지관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각 읍·면의 독거노인 40명을 대상으로 각종 활동을 함께하며 외로움과 스트레스, 우울감, 고독감 등을 극복하고 활동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앨범을 만들어 전달해 그동안의 추억을 기억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독거노인들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와 복지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우울증 검사와 고독감 극복을 위한 노인심리상담을 시작으로 매달 금빛운동회, 도예공예, 미술활동, 레크리에이션 등을 즐기며 다양한 체험을 했다.

지난 25일에는 그 마지막 시간으로 한지공예를 통해 채반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채반에 꽃으로 채반을 꾸미고 완성된 채반에 어떠한 것들을 담을지 이야기해보며 체험을 진행했다.

해남읍 이만순 할머니는 "채반에 먹을 것을 담아 마을회간에 가져가 함께 먹으며 직접 만든 채반을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복지관에 들리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어르신들이 그룹 활동을 하면서 함께 어울리면서 사회관계를 회복하고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돼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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