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기 독자위원회가 11월 회의를 지난 18일 해남신문 회의실에서 가졌다.
▲ 제12기 독자위원회가 11월 회의를 지난 18일 해남신문 회의실에서 가졌다.

■ 일    시 : 11월 18일
■ 장    소 : 본사 회의실
■ 참 석 자 : 김광원 위원장, 김남선 부위원장, 김정희·김투이·김효상·백훈 위원

김광원 위원장= 해남미남축제가 4일간 대흥사에서 열렸다. 뉴스를 보면 13만여명이 다녀갔다고 하는데 축제장에 가보니 관광버스를 거의 볼 수 없었다. 축제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해남사람들로 외지 관광객이 거의 안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내년부터는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김정희 위원= 해남미남축제는 주제가 해남의 맛이었지만 해남의 맛을 전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 해남을 대표하는 맛이 무엇인지 지역내에서 토론이 이뤄지고 축제가 준비됐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해 해남 대표음식이 무엇인지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조사가 이번 미남축제에서 반영됐는지도 모르겠다.

백훈 위원= 해남미남축제 미남푸드관에서 전주국밥이란 상호가 있었다. 해남의 맛을 전한다는 행사장에 타지자체 이름을 건 식당이 있어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남미남축제애 대한 홍보는 잘돼 축제가 열린다는 것은 많이 알았지만 미남축제의 의미를 전달하는 데는 미흡했다고 생각된다.

김정희 위원= 축제장에 해남의 음식과 맛을 알려주는 맛지도가 있었으면 한다. 닭요리, 민어 등 해남의 특색있는 음식을 어디로 가면 먹을 수 있는지 안내해주면 좋을 것 같다. 관광에서 먹거리가 정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최근 군에서 청년창업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는데 축제와 연계해 청년들의 푸드트럭 등 기반조성도 중요하다.

백훈 위원= 축제 기간 동안 대흥사권은 활성화됐지만 해남읍이나 다른 지역은 혜택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외지 관광객들에게 해남하면 땅끝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대표축제가 대흥사에서 열려 의아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땅끝에서 행사가 열리면 관광객들이 좀 더 많이 해남을 경유할 수 있고 체류하는 시간도 길어져 소비가 늘어나게 된다. 특히 해남미남축제는 외지 관광객 유치라는 목적이 있는 만큼 축제장소에 대해 검토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내년 축제를 위해 지금부터 축제 이름, 장소, 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검토가 시작돼야 한다.

김남선 부위원장= 해남미남축제는 해남신문에서 보도했던 것과 같이 해남의 맛을 각인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부족했던 것 같다. 축제가 끝나면 평가를 통해 보완점과 개선점을 찾게 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행사에 참여했던 군민들의 평가라도 생각된다.

김정희 위원= 군민들이 참여하는 축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평가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의미인 만큼 외부 용역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있어야 훨씬 현실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

백훈 위원= 타지역 축제장에서는 부스를 마련해 놓고 축제 참가자들로부터 축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받고 있는 것을 봤다. 설문에 참여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나눠줘 반응도 좋았다. 수정할 점은 수정하고 보완할 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앞으로 해남군에서 축제를 열 때면 참석자들이 축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으면 한다.

김효상 위원= WTO 개발도상국 지위포기에 대한 기사들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 경제지표를 보면 한국은 세계 경제 10위 안에 드는 선진국이라 생각된다. 개방이라는 변화의 물결을 계속해 막을 수만은 없는 것 같다. 농업분야 변화의 물결을 지역 농민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심층적인 기사를 다뤄줬으면 한다.

김정희 위원=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해남군이 계속해 거론되고 있다. 군공항이 해남으로 오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해남군이 보다 적극적인 반대 제스처를 보여야 한다. 광주 군공한 이전을 애초에 근절시킬 수 있도록 해남군이 앞장서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가 지지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김남선 위원= 수능시험이 끝났다.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졸업 전까지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해줬으면 한다. 시험공부를 하느라 부모와도 많이 소원해졌을 수도 있다.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으면 한다. 뉴스를 보니 수능 결과를 보고 자살한 수험생이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문사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김투이 위원= 다문화지원센터에서 부부학교를 3년간 진행하고 있다. 다음주에 평가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부학교가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만큼 지속적이고 확대해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아이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속깊은 이야기를 못할 때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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