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지쌀값 소폭 상승
지난해 가격보다는 낮아

태풍과 잦은 강우로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가운데 통계청은 쌀 생산량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쌀 생산량은 374만4000톤으로 전망했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과 택지개발 등으로 재배면적이 72만9814ha로 전년 73만7373ha보다 1.1%가 감소했으며 연이은 태풍과 잦은 강우로 일조량이 감소해 10a당 생산량이 전년대비 2.2%가 감소해 쌀 생산량은 374만4000톤으로 전년 386만8000톤보다 12만4000톤이 감소했다. 신곡 예상수요량은 380만톤 내외로 약 6만톤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2만5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년 76만6000톤보다 4만1000톤이 감소했다. 전남에 이어 충남이 70만9000톤, 전북이 60만5000톤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확기에 산지쌀값이 연이어 하락하다 11월 들어 오르기 시작했다. 통계청 산지쌀값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10월 5일 가격은 20kg 기준 4만7978원으로 전회대비 1598원이 올랐으나 15일과 25일 각각 779원, 80원이 내려갔다. 지난 5일에는 다시 263원이 올라 4만7382원, 15일에는 140원이 올라 4만7522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현재 쌀값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25일에는 4만8421원으로 올해보다 899원이 높았었다. 지난해 수확기 이후 쌀 가격은 하락세를 띄고 있어 수요량보다 생산량이 적은 올해 쌀값변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농협들이 자체 벼 수매에 따른 우선지급금을 40kg 조곡 기준 6만원을 지급하면서 민간 RPC들도 이에 맞춰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어 쌀값안정에 역할을 하고 있다. 벼 수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공공비축미곡의 매입가격은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수확기 평균 산지쌀값을 벼로 환산해 지급되고 있다. 2018년산 공공비축미곡의 매입가격은 1등급 40kg 기준 6만705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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