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지정 촉구 결의안 준비
보존 헌창회 등 관련 단체 나서

▲ 관련 단체들이 '어란' 여인을 의녀로 추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 관련 단체들이 '어란' 여인을 의녀로 추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일본 수군의 출정 날짜를 이순신 장군에게 알려 명량대첩 승전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어란' 여인을 국가차원에서 의녀로 추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호남의병연구원과 호국여인 어란 보존 헌창회, 송지면 어란리 번영회 등은 지난 20일 해남문예회관에서 이와 관련한 모임을 갖고 앞으로 일정을 확정했다.

이들 단체는 다음달 13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조선3대 의녀 추대를 위한 호국의녀 '어란' 애국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또 내년 1월 국회에서 의녀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정 촉구 결의안에는 장관 출신과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교육계, 그리고 지역사회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범기철 호남의병연구원 원장 겸 송광대 겸임교수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전쟁을 승리를 이끄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어란을 의녀로 지정하는 것은 마땅하다"며 "많은 분들의 노고로 유물과 기록이 어느정도 보전돼 있는 만큼 그녀의 정신을 기리는 작업에 모두가 함께 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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