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오전 8시 화장 시작
일반시신 1일 6구에서 7구로

 
 

남도광역추모공원 운영이 시작되면서 해남지역 장례 문화가 크게 개선됨에 따라 화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해남군이 일반시신에 대한 화장 횟수를 1회 늘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 화장장의 이용횟수는 1일 화장할 수 있는 횟수에 비해 적은 수치지만 환절기 등에는 사망자가 늘어나다보니 최근 들어 화장장 예약완료로 또 다시 '원정 화장'을 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요구됐다.

<관련기사> '환절기 사망자 증가시 원정화장 우려' <2019년 10월 11일자 3면>

이에 해남군은 화장장 근무인력을 충원하고 완도·진도군과 협의를 마쳐 오는 25일부터 운영시간을 조정해 화장횟수를 1회 증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남도광역추모공원 화장장의 1일 화장건수는 현재 12건(일반시신 6건, 개장 6건)에서 13건(일반시신 7건, 개장 6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화장시간은 현재 오전 9시 시작을 오전 8시로 앞당겨 시신 1구에 대한 화장을 추가했다. 현재 화장장 운영시간은 1회차 9~11시(시신 2구), 2회차 11~13시(시신 2구), 3회차 13시30분~3시(시신 2구), 4회차 15시~17시(개장 6구)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5일부터는 1회차 8시~10시(시신 2구), 2회차 10~12시(시신 2구), 3회차 13~15시(시신 2구), 4회차 14시30분~16시30분(시신 1구), 5회차 15~17시(개장 6구)로 변경된다.

남도광역추모공원 관계자는 "화장장 이용이 늘어나면서 타지자체의 화장시설을 이용해야만 하는 군민 불편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화장 시간대를 변경해 회차를 1회 증설하기로 했다"며 "화장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유가족의 대기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군민들의 화장시설 이용도 한층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산면 원호리에 위치한 남도광역추모공원은 3기의 화장로를 갖춘 화장시설을 비롯해 봉안당 2동, 자연장지, 유택동산,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월 개원 이후 현재까지 화장은 1090건, 봉안당은 안치 250기, 자연장은 134기의 이용율을 보이며 장례문화 개선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화장시설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www.ehaneul.g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이용 문의는 추모공원팀(530-5141)으로 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화장시설은 만 15세 이상(1구)은 관내 7만원, 관외 50만원, 만 15세 미만은 관내 4만4000원, 관외 20만원이다.

봉안시설은 개인단(1기 15년)은 관내 50만원, 관외 100만원, 부부단(2기 15년)은 관내 100만원, 관외 200만원이다. 자연장지 개인장(1기 45년)은 관내 40만원, 관외 90만원, 부부장(2기 45년)은 관내 80만원, 관외 180만원이다. 3개군 협력사업으로 실시된 화장장과 동백당은 완도·진도 주민들도 해남군민과 같이 관내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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