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활동, 결과보고서 채택
박종부 의원 한번도 참석 안 해

 
 

해남군의원들이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에 맞는 주민자치를 실현코자 해남군의회 최초로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활동한 가운데 지난 20일 열린 해남군의회 제29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활동결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해남군의회 지방분권연구회 지난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간 전문가 특강, 선진지 견학 등의 활동을 가졌으며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전담부서 필요 등 10건을 군에 건의했다.

하지만 3차례의 전문가 초청 강연과 1차례의 선진지 견학 및 전문가 특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의원이 있는가 하면, 출석률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의원들이 많아 정작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아닌 동료의원이 한다고 해 이름만 올린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방분권연구회는 '해남군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의회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순이 의장을 제외한 10명의 의원으로 지난 3월 구성됐다. 연구회는 지방분권시대의 지역혁신과 해남군의 대응전략 모색, 푸드플랜을 통한 지역활성화 방안, 관광으로 열어가는 지역의 미래에 대해 3차례 전문가 초청 특강을 진행했으며 지난 9월에는 충남 홍성군을 찾아 자치분권과 농촌활성화를 위한 선진지 견학과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회 활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원들은 군정 업무보고와 군정질문을 통해 군민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 당부, 주민자치위원회 확대 및 역량강화 집중, 지역공동체와 연결된 사업적 경제기업 발굴·육성,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전담 부서 신설 및 마을활동가 채용, 전문인력 임기제 공무원 채용 등을 군에 건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활동결과 보고서에 박상정·김병덕·김석순·김종숙·이정확·서해근·박종부·이성옥·민경매·송순례 의원 등 10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지만 지금까지 연구회 활동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은 의원도 있어 연구단체에 이름만 올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연구회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충남 홍성군 일원에서 선진지 견학과 전문가 특강을 진행했지만 박상정 대표의원과 김석순·이정확·민경매·송순례 의원 등 5명만 참석해 50% 출석률을 보였다.

특히 본지가 의원연구단체 활동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박종부 의원은 3차례의 전문가 초청 특강과 1차례의 선진지견학과 전문가 특강 등에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병덕·이성옥 의원은 1번만 참석했다. 김석순·서해근 의원은 2번 참석했다.

반면 박상정·이정확·송순례 의원은 4차례 모두 참석해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경매·김종숙 의원도 1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다. 이순이 의장은 연구회 소속의원은 아니지만 군내에서 치러진 3차례 강연에 모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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