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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축제'와 '단풍축제'민인기(본사 대표이사)
해남신문  |  mig55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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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2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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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사람들은 이웃지역의 여러 축제를 보면서 해남에는 축제다운 대표축제가 없다고 자조적인 불평을 해왔다.

'축제'란 원래 지역공동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을 기념하는 의식을 뜻하였지만 오늘날의 축제는 경제적 가치와 놀이문화의 관점에서 지역의 중요한 문화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지역의 문화적 자원 즉 자연생태자원, 특산물, 역사, 예술, 전통문화 등의 활용과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공동체의식을 확인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축제는 지역밖의 관람객 유입을 통해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는 축제기간만이 아니고 지역의 이미지를 높여 향후 일상에서 실현된다.

특히 경쟁과 효율성만이 강조되는 힘든 삶의 일상에서 벗어나 육체적 정신적 위안을 찾는 현대인은 관람형 축제보다는 체험형 축제를 요구한다. 즉 관람객들에게 무엇을 하게 할 것인가가 중요한다.

대표축제를 요구하는 해남군민들의 바람을 바탕으로 제1회 '미남축제'가 4일 동안 열렸다. 이번 축제가 해남군민들의 공동체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대한 엄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축제를 관람한 여러 사람들의 평가는 당연히 다양하다. 이를 종합해 보면 축제이름을 재고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축제의 홍보과정에서 많은 군민들은 축제 명칭에 많은 낯설음과 의문을 표시해 왔다. 미남이라는 말에 조롱석인 농담이 오갈 정도였다. 모든 축제는 그 명칭이 그 축제의 성격과 내용을 말해준다.

이번 축제의 중심내용은 주무대에서 행해지는 공연 등 문화예술행사와 먹거리 음식관에 선보였던 음식과 각종부스에서 전시되는 체험 행사였다. 주무대의 문화예술 행사는 대부분 초청공연이 주를 이뤘고 음식관은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남긴 문제는 평상시에 이번에 맛본 음식을 다시 찾고 싶을 때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음식관은 면단위로 준비하여 평상시 접근하기 좋은 해남읍과 대흥사 상가의 음식점은 음식관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축제기간중의 맛있는 음식은 해남군민이나 외지관광객이 평상시 쉽게 찾아 즐길 수 있도록 음식점 중심의 선택과 집중이 이뤄져야 한다.

미남축제가 끝난 5일후인 8일부터 대흥사 상가번영회가 주최하는 '단풍축제'가 무려 보름 동안 열리고 있다. 이 축제는 미남축제 기간에는 볼 수 없었던 우리나라 마지막 단풍이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고 있다. 대흥사의 단풍이라는 자연적인 볼거리가 있음에도 행사내용은 각설이 타령이 반복되고 그 내용의 저급성이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외지 상품을 파는 부스만이 있다. 대흥사 상가번영회는 미남축제와 단풍축제의 부조화와 어긋남에 대하여 인정하고 있다.

해남군과 상가번영회는 내년에는 미남축제와 단풍축제의 연결성을 높여 축제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남군은 단풍축제는 대흥사 상가번영회가 자체적으로 하는 축제여서 그 내용에 관여할 수 없다는 관념을 버려야 한다. 단풍축제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단풍을 즐기는 관광객들과 해남군민들이 많이 찾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내년 2020년을 해남방문의 해로 정하고 전국적인 선포식을 치른 해남군에서는 지역공동체 의식을 확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단풍축제에 대한 깊은 검토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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