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공동체 일환

 
 

산이중학교(교장 김규한)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가 재능기부로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산이중은 전교생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1일 상공리 마을회관에서 '제2회 찾아가는 열린음악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 악기교실에서 갈고 닦은 오카리나, 통기타, 사물놀이, 가야금, 피아노 등을 선보였다.

또 밴드부는 공간이 협소해 밴드 공연을 하는 대신 음악을 틀어놓고 어르신들과 함께 트로트 노래를 부르고 춤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민재웅(1년) 학생은 "막상 공연을 하려고 하니 떨리기도 했지만 친구들하고 선배들과 함께 오카리나 연주를 해냈고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셔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수인(1년) 학생은 "밴드부가 노래를 부를 때 앞에 계신 어르신들이 같이 즐겨주셔서 뿌듯했고 아침시간과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모여서 연습을 한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며 "다른 마을회관을 또 찾아가서 음악회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지난 1학기에도 산이면 게이트볼장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제1회 찾아가는 열린음악회'를 열기도 했는데 학생들의 음악적 감수성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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