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하(맑은물 푸른숲 지키미)

 
 

장흥댐으로 흘러 가는 세 군데의 천. 봉덕천, 신풍천(유치면 산) 그리고 활성산 천(영암 활성산)은 지금 태양광 공사로 인해 위기에 빠져 있다.

영산강 유역 환경청에서 활성산 태양광 공사로 인해 오염된 활성산 천 수질검사를 시행했는데 오염 농도가 기준치의 3배 이상에 달했다. 벌금 500만원으로 모든 것을 가리려 하고 있는데, 그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환경전문가에게 물어보니 한 10년 이상은 수질 오염이 발생할 것이라 했고, 어떻게 이렇게 심각한 사실을 모두가 덮으려고 하는지 정말 무섭다고 했다.

장흥댐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해남을 포함한 65만명의 서남부 시·군민이 알면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 장흥댐이 위기에 처해있다.

장흥 군수는 장흥댐 상류에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봉덕천 바로 위에 무분별 하게 대규모 태양광 공사 허가를 내주었는데 이 자리는 그동안 크고 작은 산사태가 일어난 현장이기도 하다.

또 이 곳은 장흥댐을 만들면서 농지와 땅을 잃고 살 곳을 잃은 주민을 위해 거액을 들여 국가에서 만든 대체 농지와 산지가 있는 곳인데, 이곳의 나무를 뽑고 난개발 공사를 강행한다면 산사태와 토사로 봉덕천은 비점오염이 엄청나게 흘러갈 것이고 장흥댐은 크게 오염될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오래도록 지키고 가꿔온 아름다운 숲·산·천 자연이 파괴되는 것이 안타깝다. 장흥댐으로 내려가는 두 줄기 물 줄기가 있는 청정 지역. 장흥댐 물의 공급 근원지인 유치면에 태양광 공사로 인한 난개발은 산사태와 토사 유실이 발생 할 것이고 봉덕천은 토사로 인한 비점 오염으로 가득차 결국 장흥댐 수질 오염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실제로 현재 영암 활성산에서 장흥댐으로 유입되는 활성산 천이 산 꼭대기 난개발로 인해 토사 유출이 장흥댐으로 엄청난 비점 오염이 흘러 가고 있다. 오염물질이 식수원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장흥군이 허가를 내 준 것과 관련해 덕리 마을 주민은 장흥댐 수질 오염을 우려하여 지난 6월 17일 장흥군을 상대로 허가 취소 행정 소송을 하였는데, 장흥군은 허가 취소는커녕 공사집행 중지명령을 풀어버렸다.

장흥 군수는 피끓는 군민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해남군민분들의 관심으로 이 소송을 이겨 우리 모두가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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