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쌀값지지 매입
농가소득 안정 필요 동참

해남 지역농협들이 올해 벼 수매에 40kg 기준 조곡 한 가마의 우선지급금을 6만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해남군농협조합장협의회(회장 여영식)는 지난달 25일 관내 지역농협 조합장 11명이 참석해 2019년산 쌀 수확기 가격지지와 쌀값 안정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를 위해 농협의 쌀 재고, 신곡 매입과 쌀값 동향, 통계청 등에서 발표한 예상 생산량을 기초로 수급상황과 해남지역의 벼 생산 및 쌀값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지역농협에서는 태풍과 잦은 강우로 피해를 입어 시름을 앓고 있는 농가들의 소득안정과 쌀값지지를 위해 40kg 기준 조곡 한 가마 우선지급금을 6만원으로 결정하고 농가가 원하는 물량을 전량 매입해 나갈 계획이다.

여영식 회장은 "올해 수확량이 감소하고 도정수율이 낮은데 쌀값 회복이 더뎌 많은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협이 주도적으로 벼 값 지지와 쌀값 안정을 통해 농업인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농협이 우선지급금을 6만원으로 결정하면 민간 RPC에도 영향을 주어 농가들이 받은 벼값은 농협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서는 전국 지역농협들의 벼 수매 우선지급금을 6만원 이상으로 결정하고 매입 확정가격도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중앙회에서 지원하는 벼 매입자금도 조기 집행하며 우선지급금을 6만원 이상으로 결정한 지역농협에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산지쌀값은 정곡 80kg 기준 지난달 5일 19만1912원에서 15일 18만8796원, 25일 18만8476원으로 18만원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평균 가격은 19만3656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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