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초 100주년 기념행사
명예졸업장 수여, 기념비 제막

▲ 우수영초등학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세재현 운동이 펼쳐졌다.
▲ 우수영초등학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세재현 운동이 펼쳐졌다.

우수영초등학교(교장 정춘란)가 학교 문을 연지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학교 운동장에서 기념식과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무) 주관으로 펼쳐진 100주년 기념행사는 역사 재현과 화합의 장을 통해 미래로 함께 나가자는 내용으로 꾸며져 더욱 큰 의미를 담았다.

이날 기념식은 동문과 재학생, 지역주민 등 수백명이 차량과 대형태극기를 앞세우고 태극기를 흔들며 예전 학교 부지에서 지금의 학교 자리까지 만세를 외치며 일제강점기인 1920년 4월 독립만세운동을 벌이다 옥고를 치른 1회 졸업생들을 기리는 만세재현 운동으로 시작됐다.

이어 펼쳐진 기념식에서는 만세운동을 벌이다 일제에 의해 징역형을 선고 받고 결국 졸업장을 받지 못한 1회 졸업 예정자 7명의 후손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또 장학금 전달과 표창장 수여, 감사패와 공로패 전달, 교가제창과 만세삼창 등으로 100주년을 축하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비 제막식과 함께 4개 학교(중화초등학교, 문내초, 문내동초, 우수영초)가 통합돼 지금의 학교를 이뤘고 앞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4개 폐교 부지에서 가져온 흙으로 학교에 기념나무를 심기도 했다.

이밖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강강술래와 동문 간 체육대회, 경품 추첨 행사를 열며 하나되고 화합된 모습을 연출했다.

50회 졸업생인 우성인(63) 씨는 "100주년을 맞은 감회가 새롭고 100년의 역사를 함께 했다는 의미에서 우수영초등학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학생회장인 정락영(6년)군은 "이번 100주년에 졸업생이라니 더 의미가 있고 졸업 후에도 학교를 빛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박훈동 사무처장은 "우수영초가 역사와 전통, 미래를 바탕으로 지역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