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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짝달싹' 못하는 터미널 앞 횡단보도… 대책 마련해야신호등 없어 노약자 사고 위험
교통체증보다 사고예방 우선돼야
이창섭 기자  |  nonno@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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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8  16: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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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터미널 앞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어 노약자들이 통행 불편과 함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보행자가 많은 해남터미널 앞 횡단보도에 신호등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해남터미널 대합실 입구와 건너편을 잇는 횡단보도의 경우 터미널 이용객은 물론 병원과 주변 상가 이용객이 몰리는 등 보행자가 많은 곳이지만 신호등이 없어 사고 위험이 큰 실정이다. 또한 횡단보도 주변에 불법 주정차를 하는 차량도 많고 불법 유턴을 하는 차량이 있는가 하면 일부 운전자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을 경우 우선 멈추는 양보의식이 필요한데도 그냥 지나치는 사례가 많은 상황이다.

취재진이 현장을 살펴본 결과 걸음이 느리고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의 경우 양방향에서 오는 차량들 때문에 쉽게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고 있고 횡단보도 길이도 10m 정도에 달하다보니 한번에 다 건너지 못하고 차들을 피해 횡단보도 중간에서 대기하다 건너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 거동이 불편한 80대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쉴새없이 지나치는 차들로 인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지자 이를 보다 못한 40대가 할머니를 부축해 건너는 일도 있었다.

게다가 학생들을 비롯한 일부 보행자들은 차가 오기 전에 부리나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은 물론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이 불편하다보니 다른 쪽에서 무단횡단을 일삼고 있어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박천하(81) 어르신은 "노인들의 경우 시력도 좋지 않고 대처능력도 느려 횡단보도에서 천천히 안전하게 걷는게 제일 편한데 신호등이 없다보니 서두르게 되고 사고 위험도 커서 신호등이 설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택시기사 등 일부 운전자들은 이 곳에서 큰 사고가 난 것을 본 적이 없고 신호등을 설치하면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택시기사 A 씨는 "바로 아래에 회전교차로가 있고 위로는 터미널 입출구가 있는 등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인데 이 곳 횡단보도에 신호등까지 설치하면 교통체증이 심각해질 것이다"며 "노인일자리 사업이나 경찰 등을 동원해 교통봉사를 하거나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게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전자도 내리면 보행자가 된다는 말처럼 특히나 사고위험이 큰 곳은 미리 사고를 예방하고 이를 위해 보행자를 우선시하는 안전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신호등 설치는 해남경찰서에서 주관하는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를 통해 결정되는 사항이다.

이와 관련해 해남군 관계자와 해남경찰서 관계자는 "올해 심의위원회가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내년 초에 열리는 심의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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