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미소 22일부터 사전예약 시작
군 수도권 겨냥 김장적기 홍보 나서

▲ 해남군이 지난 18~19일 해남배추 소비 촉진을 위한 절임배추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 해남군이 지난 18~19일 해남배추 소비 촉진을 위한 절임배추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해남배추가 오는 11월 중순께부터 본격 출하됨에 따라 맛있는 김장을 담그기 위해서는 김장을 오는 11월 중순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해남군은 올해 해남 절임배추를 수도권 주민들에게 집중 판매코자 해남배추 판촉 행사를 비롯해 김장 담그기 적기 홍보 등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 지역은 11월초 김장이 시작되는 가운데 맛있는 김장을 위해서는 해남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중순 이후로 보름여 늦추는 것이 좋은 것.

군 관계자는 "올해는 연이은 태풍 피해로 배추 생육이 늦어진 상태인 만큼 가장 맛있는 배추로 김장을 담그기 위해서는 배추가 충분히 자란 11월 15일 이후 김장을 담가 주길 바란다"며 "해남군민들도 수도권에 있는 지인들에게 해남배추 김장 적기를 홍보해 해남배추 판로확대에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배추는 중부지방의 작기가 짧은 배추에 비해 70~90일 충분히 키워내면서 쉽게 물러지지 않으며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영향도 풍부하다. 최근에는 김장문화가 간략해짐에 따라 절임배추 시장으로 소비자들의 주문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해남 절임배추는 결구가 잘된 배추와 국산 천일염을 사용하고 깨끗한 물에 3~4차례 걸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 배송되는 등 위생적인 시설에서 김장에 알맞게 가공돼 바로 김치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남군 직영 농수산물 인터넷 쇼핑몰인 해남미소는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22일부터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해남절임배추는 20㎏ 1박스(택배비 포함)에 해썹인증은 3만8000원, 친환경(GAP) 등 인증은 3만6500원, 일반은 3만5000원에 판매된다. 특히 올해는 태풍으로 평년보다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년보다 10% 정도 상승된 가격에 판매한다. 소비자는 배송일을 지정해 원하는 날에 받을 수 있다.

해남미소는 소비자 신뢰 향상을 위해 입점 농가 간담회를 가졌으며 100% 해남배추를 사용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절임배추 가격과 판매시기 등 운영 전반에 대해 협의·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해남미소는 해남산 배추 사용을 의무화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절임배추 뿐만 아니라 농수특산물 판매량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18~19일 이마트 에브리데이 부천SF점에서 해남배추 소비 촉진을 위한 절임배추 판촉 행사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홍호림 이마트 에브리데이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치 담그기와 시식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전국 242개 매장에서는 오는 11월 6일까지 해남 절임배추 사전예약도 받으며 사전예약은 예약 당일 약정된 금액으로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배송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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