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원안 가결
공용주차장 조성 부지매입안도 통과

해남군이 삼산면 일원에 야구장, 축구장, 조깅로 등의 제2스포츠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2020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해남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의회(의장 이순이)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제296회 임시회를 열고 해남군이 제출한 제2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안을 원안 가결했다. 군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토지 감정평가를 실시해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2021년 설계용역 등을 거쳐 2023년까지 제2스포츠타운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제2스포츠타운 예정부지는 삼산면 구림리 일원 43필지 10만7500㎡로 일반야구장, 리틀야구장, 인조축구장 3면, 조깅로,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군은 토지 및 지장물 매입에 36억원, 공사비 144억원 등 총 180여억원(국비 43억원, 군비 13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군이 현재 미활용되고 있는 폐교 가운데 5곳을 매입해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문화예술공간, 문화재 발굴과 복원 등에 활용코자 한 2020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폐교 활용 문화예술공간 조성안', '우수영초등학교 폐교부지 매입안', '생태·환경·진로체험센터 조성 폐교 매입 계획안'도 원안 가결됐다.

우선 군은 화산남초등학교, 황산 옥동초등학교, 화원초등학교 화원북분교 등 폐교를 30억600만원에 매입하는 등 101억6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예술인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전시공간을 지원하기 위한 군립미술관, 박물관, 공예촌 등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문내면 무고리에 위치한 폐교를 매입해 생태·환경·진로체험센터를 조성,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다양하고 전문적인 진로 체험처와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을 위한 마을교사(마을활동가) 양성 및 역량강화 교육기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0억원으로 체험실과 세미나실, 강의실, 소공연장, 숙박시설, 생태환경체험장 등을 갖춘 생태·환경·진로체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좌청·장교청·운주루 등 조선시대 전라우수영 관아 건물이 위치했던 우수영초등학교 폐교 부지도 매입해 발굴조사와 관청 건물 복원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9억77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남 전라우수영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시회에서는 3·1운동 민족대표 양한묵 생가 화장실 및 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안, 땅끝순례문학관 앞과 녹우당 고택 앞 부지를 매입해 문화행사 등에 활용코자 하는 고산유적지내 토지매입안, 구 공공도서관 무상양수 관련 용도 폐기·철거 및 땅끝가족어울림센터 건립을 위한 건립안, 해남읍 남외리·수성리·남동리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 계획안 등 2020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도 원안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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