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생산 감소

연이은 태풍으로 쌀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곡 예상 수요량보다 수확량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쌀 생산단수는 10a당 514kg으로 예상했다. 벼 생육 시기인 등숙기에 연이은 태풍으로 일조량 감소와 도복, 흑·백수 피해 등으로 생산단수가 감소했다. 올해 벼 재배면적에 예상 단수를 적용하면 374만9000톤으로 올해 신곡 예상 수요량인 380만톤보다 5만톤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3만㏊의 벼가 도복됐으며 이는 전체 벼 재배 면적의 4.1%에 해당된다. 호남이 1만7490ha로 전체 피해면적의 59.2%를 차지했다.

신곡이 수요량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가 피해곡을 수매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신곡 물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농민들은 정부의 피해곡 수매에 대한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일반곡에 비해 수매 단가가 낮은 피해곡이 시중에 유통돼 시장 가격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정부의 양곡정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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