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장 이용자도 크게 증가

마산면(면장 박문재)이 교통편이 없어 공중목욕장을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던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차량지원에 나서 호응을 얻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차량 운행을 실시키로 했다.

마산면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월 7회(매주 화요일·금요일) 목욕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차량 운행은 마산면교회연합회의 운전 봉사와 차량 지원을 받아 운행되며 면소재지 권역 밖에 거주해 교통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쉽게 공중목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10월 들어 지난 8일 21명, 11일 5명, 15일 26명 등 총 3회 동안 52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면은 지난 4~6월 해남에서는 처음으로 차량 봉사에 나섰었다. 상반기 목욕장 차량 운행 결과 총 17회 운행돼 282명의 어르신들이 목욕장을 편하게 이용했다. 목욕장 이용자는 총 899명으로, 2018년 상반기 564명 대비 335명 늘어나 59.3%의 큰 증가세를 보였다.

남계리에 사는 A 어르신은 "다리가 아파 걸을 수 없어 공중목욕장을 이용할 수 없었는데 차량을 우리 마을까지 운행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산면에서는 목욕을 마친 어르신들께 요구르트 대신 수세미즙을 1포씩 제공하고 있다. 수세미즙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면사무소 건물에 녹색커튼으로 재배한 수세미 덩굴에서 수확한 수세미를 가공한 것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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