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10% 이상 하락
내년에 안정세로 전환 예상

올해에만 신규아파트에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세대가 1400세대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여파로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아파트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고 공급 과잉 문제가 불거지며 전체적으로 많게는 1년 전보다 10%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수요가 많은 중소형아파트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년 전에 9000만원대 후반을 웃돌던 공간아파트 59.98㎡(24평)는 최근 대부분이 8000만원대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고 일부는 7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공아파트 1·2단지 49.65~49.85㎡(20평)도 1년 전에 8000만원대 후반을 웃돌았지만 최근에 7000만원대에서 8000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고 일부는 6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파크사이드 1차 아파트는 1억5000~1억6000만원 대에서 거래되며 1년 전보다 1000만원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평~40평대 중대형 아파트와 지은지 25년 이상 된 아파트 그리고 세대 수가 적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큰 상태며 일부는 2년 전과 비교해 30% 넘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분양을 마친 신규아파트들의 경우 위치가 좋지 않은 층을 중심으로 분양가보다 손해를 보고 팔겠다는 마이너스피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일부는 계약금 2500만원을 모두 포기하겠다며 급매를 요청하는 문의까지 나오고 있다.

A 공인중개사사무소 측은 "공급과잉 여파에 올해 1400세대가 이동을 하는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아파트값이 출렁거렸다"며 "연쇄 이동이 서서히 마무리되면서 내년에는 어느정도 아파트값이 안정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물밑작업 중인 파크사이드 3차 아파트의 경우 20평대 임대아파트로 추진하는 방안이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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