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문학대상 시상식 가져
백일장에 전국 학생들 참가

▲ 제19회 고산문학축전이 열려 고산문학대상과 신인상 시상이 진행됐다.
▲ 제19회 고산문학축전이 열려 고산문학대상과 신인상 시상이 진행됐다.

조선시대 우리 문학의 양대 산맥인 고산 윤선도를 기리는 제19회 고산문학축전이 지난 11일과 12일 고산윤선도유적지 일원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회(위원장 황지우)가 주관하고 해남군이 후원하는 이번 고산문학축전에는 전국 각지의 문인들이 해남을 방문해 고산 윤선도의 선구적인 시정신을 기렸다.

지난 11일에는 고산윤선도유적지 내 문학의 집 백련재에서 고산문학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심사 경위에 대한 설명과 심사평, 상패 전달, 수상 소감 등이 진행됐다. 이어 가든파티형의 리셉션으로 인문학 콘서트가 열려 시화풍정 담소의 시노래 공연, 시조창 '오우가' 축하 공연이 펼쳐졌고 수상자 대표시 낭송 등의 시간을 가졌다.

황지우 위원장은 "해남은 어느 지역보다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곳이다. 이제는 해남의 문화 자산을 전국화 하고 세계화해야 할 때다"며 "고산은 문학뿐만 아니라 정치, 철학, 경제, 사상 등 다방면에 빼어난 한국의 미학자인 만큼 세계적 지평에서 활성화하는 기획이 필요하다. 해남을 인문학의 고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제19회 전국 고산 청소년 백일장과 시·서·화 백일장이 진행돼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심사 결과 전국 고산 청소년 백일장 대상은 '저녁'이라는 제목으로 산문을 제출한 이승민(해남고) 학생이 수상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이유진(고양예술고), 김하늘(무안고), 우수상은 배다희(무안고), 김현교(해남고), 김설(해남고), 배지해(해남공고), 윤나경(해남고), 오소원(해남고) 학생이 받았다.

고산 청소년 시서화 백일장에서는 글짓기 부문에 김윤지(화원중) 학생이 '장날'이라는 제목의 운문을 제출해 장원을 받았고 차상은 허은진(북평중), 한윤지(해남동초) 학생이 선정됐다.

그림 부문에서는 조찬미(해남고)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이봄비(해남공고), 황채린(두륜중) 학생이 받았다. 서예 부문에서는 대상에 박서연(해남동초) 학생이 선정됐고 최우수상은 김규명(해남제일중) 학생이 받았다.

고산시가낭송대회 대상은 오우가를 낭송한 김려원(송지초) 학생이 수상했으며 금상은 이혜원(해남동초) 학생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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