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매달 1회 봉사
6가족, 원생들과 나들이

▲ 마중물 봉사단이 지난 여름 등대원 아이들과 마산면 해바라기 농장 축제를 다녀왔다.
▲ 마중물 봉사단이 지난 여름 등대원 아이들과 마산면 해바라기 농장 축제를 다녀왔다.

지난 6년 동안 해남등대원(원장 박자원) 아이들의 가족역할을 해온 봉사단이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해남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로 구성된 마중물 봉사단은 지난 2013년부터 매달 1회씩 등대원을 방문해 시설에서 생활하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6가족이 참여하고 있는 마중물 봉사단은 가족이 그리운 등대원 아이들의 엄마와 형제가 되어 주고 이들과 함께 대흥사와 공룡화석지, 완도 수목원 등 관광지와 명소 등으로 나들이와 체험학습을 떠나며 가족의 소중함을 나누고 있다.

또한 함께 식사를 하고 집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함께 나누며 한달에 한 번 만나는 식구이자 가족이 되고 있다.

특히 개별 가족 중심의 봉사활동이나 1회성 봉사에서 벗어나 지난 2017년부터는 자원봉사 활동단체로 정식 등록까지 하며 체계적인 봉사활동으로 등대원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봉사단의 김귀임 회장은 "핵가족화 시대에 우리 가족들 스스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치유받기 위해 이 같은 봉사활동을 펴고 있고 특히 4살 때부터 봐왔던 등대원 아이들이 해마다 건강하게 커나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마중물 봉사단이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전파하는 다리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중물봉사단은 이 같은 봉사활동과 관련해 오는 22일 진도에서 열리는 한국아동복지협회 임시총회에서 협회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