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7일 추가지역 발표

해남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돼 국가지원이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7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해남군을 비롯해 전남 진도군 소재 의신면, 경북 경주시, 성주군, 강원 강릉시 소재 강동면·옥계면·사천면, 동해시 망상동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고 국가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해남군과 진도군 의신면은 김양식 시설에 피해가 집중됐다. 해남지역은 태풍 미탁으로 최대 273㎜라는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함께 강풍으로 인해 김 양식장의 1/5 이상이 초토화 됐으며 겨울배추 4176㏊가 연이은 태풍에 뿌리상처를 입어 위조증상과 고사면적이 증가하고 있고 벼는 7000여㏊에서 흑·백수와 쓰러짐 피해 등이 발생해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피해액 기준으로 관련법령에서 정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60억원을 초과하는 65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는 피해시설 복구와 피해주민 생활안정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복구에 필요한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가에서 추가 지원된다.

또한 주택피해와 농어업 등 주 생계수단에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생계구호 차원의 재난지원금, 지방세 감면, 상하수도요금 감면, 농기계 수리지원 등과 함께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건강보험료 감면 등 각종 공공요금 감면 등이 추가로 지원된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 등을 반영한 복구계획을 이달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심의·확정할 예정이다.

태풍 미탁에 의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지난 10일 우선 선포된 강원 삼척시, 경북 울진군, 영독군을 포함해 이번 추가 선포까지 모두 11개 지역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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