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민관네트워킹
공공구매 활성화 초석

▲ 사회적경제인들과 공공기관이 서로를 알아가는 사회적경제 민관 네트워킹이 열렸다.
▲ 사회적경제인들과 공공기관이 서로를 알아가는 사회적경제 민관 네트워킹이 열렸다.

해남 내 사회적경제인들의 만남과 공공구매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1회 해남 사회적경제 민관 네트워킹이 지난 1일 카멜리아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에 종사하거나 관심있는 주민들과 지역 내 공공기관, 해남군청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공공구매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허윤성 전문위원이 방문해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한 특강을 진행했다. 허 전문위원은 광주에서 진행 중인 사회적경제 지원사업과 민관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공공구매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 전문위원은 "사회적경제기업은 공공시장을 모르고, 공공기관은 사회적경제기업을 몰라서 공공구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며 "또한 사회적경제기업이 공공기관에 진입하기에는 문턱이 너무 높다. 때문에 직접 구매 방식이 아니더라도 공간 협조, 행사 후원, 서비스 계약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 해남지역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경제기업에서 제작한 상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를 마련한 사회적기업 (주)농터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기 위해 형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의 행사보다 사람과 인연을 맺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치맥파티'로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주)농터 김효상 대표는 "공동체가 활동할 수 있는 장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서로 어떤 상품과 기업이 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알아가는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다"며 "앞으로 매년 민관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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