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별 순회점검 필요 목소리도

 
 

해남군이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위해 마을에 톤백 저울을 지원한 가운데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대비해 올해 처음으로 톤백 저울에 대한 무료 검정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검정을 받기 위해서는 무거운 톤백 저울을 직접 옮겨야 돼 일각에서는 순회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군은 올해 처음으로 1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공공비축미 매입용 톤백저울 검정 사업을 실시 중에 있다. 군은 공공비축미곡 매입용 톤백 저울 지원도 매년 실시 중으로 현재 500여곳 마을 등에 톤백 저울이 설치돼 있다.

지원된 톤백 저울의 관리주체는 지원 받은 각 마을이지만 군은 영점이 맞지 않는 저울이 많고 검정을 받기 위해서는 각 마을이 출장비로 수십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돼 올해 처음으로 무료 검정을 실시하고 있다. 대형포대 매입검사는 중량검사에 민감해 정확한 저울사용이 필요하지만 교정비용이 만만치 않아 농가에서는 구입 후 교정하지 않아 검사현장에서 중량검사에 불합격하는 사례가 빈번했던 것.

군은 군내 5개소에 점검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고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농가와 농협에서 보유한 톤백저울의 오차 검정과 교정을 실시했다.

일각에서는 무거운 톤백저울 이동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톤백 저울이 지원된 마을이 500여곳 이상이다 보니 예산과 검정 기간 등에 있어 쉽지만은 않은 문제다. 검정을 위한 장비가 500㎏ 이상에 달해 지게차가 함께 이동해야 하는데 일정한 기간 동안 500여곳을 모두 순회한다는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뒤따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톤백 저울 무료 검정은 올해 첫 실시된 사업으로 일부 주민들이 톤백 저울을 이동하는데 애로사항을 이야기 하고 있다"며 "올해 사업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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