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호국 문화축제 선보여
해전전투 신선함 가미 숙제

▲ 올해 명량대첩축제가 지난달 2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해전 재현과 무술대회,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들이 눈길을 모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히 남겨두게 됐다.
▲ 올해 명량대첩축제가 지난달 2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해전 재현과 무술대회,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들이 눈길을 모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히 남겨두게 됐다.

울돌목 일원에서 지난달 29일까지 사흘간 열린 2019 명량대첩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해전 재현은 물론 레이저와 드론을 이용한 빛 쇼, 대형 영화관에 온 듯한 미디어 파사드, 모두가 함께하는 강강술래와 전자음악 파티, 버스킹 공연 등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해 TNT폭파가 무산되고 겉도는 전투 신으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은 해전 재현은 올해 큰 무리없이 초탐선 폭파와 해상 전투 장면, 승전 퍼레이드 등이 이어졌다.

또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배우는 조선 수군학교와 다양한 무예대회, 해군의장대 공연, 수문장 교대식, 해군체험 부스 등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진도대교를 수놓은 마을 초요기와 수군병영 깃발, 참전 장수 업적·어록 전시 등 역사현장을 재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우수영중학교 사물놀이와 해남동초 오케스트라 공연, 시화동정 담소 공연 등 다양한 공연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행사 주최 측은 명량대첩축제가 전국을 대표하는 호국문화축제로 자리잡았고 올해 1000여명의 외국인이 축제장을 찾아 글로벌 축제로 거듭났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명량대첩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해전 재현의 경우 한 번쯤 볼만한 장면이지만 다시 보기에는 색다름이나 신선함이 없어 수억원의 예산과 인력을 동원한 것에 비해 효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 변화와 대안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주차 문제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야간 행사의 다양성 등도 숙제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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