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중, 야호나눔 연계수업
마을공동체 관계회복 도움

▲ 현산중 학생들이 마을 어르신이 전해주는 마을 설화와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있다.
▲ 현산중 학생들이 마을 어르신이 전해주는 마을 설화와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있다.

현산중학교(교장 안영익)와 야호문화나눔센터(센터장 정수연)가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연계수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계수업은 매주 한차례씩 총5회에 걸쳐 학생들이 마을을 방문해 마을알기와 나눔, 놀이, 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마을 주민들이 프로그램을 함께 함으로써 마을교육공동체의 모델을 제시했는데 지난달 25일 모든 활동이 마무리됐다.

자율학기제와 교과 연계로 진행된 이번 수업에서 학생들은 친구가 살고 있는 마을이 어떤 곳인지를 알아가고 직접 마을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친구가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가 정과 꿈을 나눴다.

또 만안리 야호 아지트에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엄마 나라 음식을 만들고 나눠 먹는 것은 물론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살아온 이야기와 마을 설화를 듣고 마을지도와 벽화를 그리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정수연 센터장은 "학생들이 직접 친구마을을 찾아가 서로 정과 꿈을 나누고 그동안 잘 알지 못하고 지내온 마을 주민들에게 정식으로 인사 하고 좋은 말씀을 들으며 관계회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또 "시골에는 재밌는 것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즐길거리를 스스로 찾고 함께 하면서 진정한 마을교육공동체가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야호문화나눔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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