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제일중 인성주간 운영

해남제일중학교(교장 김은섭) 학생 자치회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친구와 부모님 그리고 교사에게 사랑과 감사,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인성주간에서 학생들은 부모님 손발을 그리며 부모님과 대화하기는 물론 친구와 교사, 부모님께 엽서 등으로 감사 표현하기 그리고 내가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에 대한 설문조사와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작품 공모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특히 부모님의 손발 그리기를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유다현(3년) 학생은 "우리 엄마 손이 원래 예뻤는데 지금은 많이 거칠어졌고 더 이상 거칠어지지 않게 많이 도와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특히 손을 그리면서 엄마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고 엄마 손이 여전히 따뜻해서 감사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현 학생의 어머니는 "유치원 다닐 때 아이랑 함께 그리기 하던 생각도 나고 내 아이가 벌써 이렇게 컸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참 대견스러웠다"며 "늘 친구처럼 옆에서 함께 해주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하며 항상 응원하고 너를 믿는다"고 화답했다.

학생들은 친구 등에게 듣고 싶은 말로 '여기 네가 있어야 해', '넌 나의 둘도 없는 친구야', '우리 우정 변치 말자' 등을 꼽았다.

또 학생들은 엽서 보내기나 휴대폰 문자 보내기를 통해 친구, 교사,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표현하기 프로그램을 펼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