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연구회 선진지 견학
참여율 저조, 이후 개선 필요

▲ 해남군의회 지방분권연구회가 충남 홍성군 일원의 농촌공동체 현장을 둘러봤다.
▲ 해남군의회 지방분권연구회가 충남 홍성군 일원의 농촌공동체 현장을 둘러봤다.

해남군의회 지방분권연구회(대표의원 박상정)가 주민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스스로 생활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내는 새로운 형태의 농촌혁신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충남 홍성군 일원으로 지난 24일과 25일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에는 지방분권연구회 박상정 대표의원과 김석순·이정확·민경매·송순례 의원 등 5명을 비롯해 의회사무과 직원 등이 참여했다.

홍성군은 전국 최초 유기농 특구로 지정된 농촌마을로 농업공동체 마을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농업 대안학교인 풀무학교를 비롯해 밝맑도서관, 행복농장, 협동조합 젊은협업농장, 학교생협 꿈뜰 등 다양한 협동조합이 조성돼 농촌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이번 견학에서 지방분권연구회는 홍동군 지역의 다양한 협동조합을 둘러보고 지역밀착형 중간지원조직인 지역센터 마을활력소를 방문해 해남에 적용가능 한 사례를 찾아 나섰다. 소규모 농가들의 든든한 벗이 돼주는 '홍성유기농영농조합'을 방문해 홍성유기농의 시스템을 연구했으며 청년 창업농과 귀농귀촌의 롤모델인 '젊은협업농장'에서 청년농민을 어떻게 키워내는지 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또한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 구자인 센터장으로부터 자치분권과 농촌활성화의 기본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듣고 농촌마을 정책, 중간 지원조직의 과제 등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박상정 대표의원은 "인구가 급감하고 초고령화의 마을상황임에도 마을공동체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며 "연구회의 활동기간은 종료됐지만 농촌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체적 전략을 세워 공동 대응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분권연구회는 이번 선진지 견학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한다.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석순)는 결과보고서를 심사한 후 관련 부서에 정책 제언 등을 통해 군정 발전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방분권연구회는 '해남군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의회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순이 의장을 제외한 10명의 의원으로 지난 3월 구성됐다. 조례에는 소속 상임위에 관계없이 3명 이상 의원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00만원 이하의 연구활동비가 지원되며 연구활동계획서를 제출한 때로부터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견학에도 전체 10명의 참여의원 중 절반만 참석했으며 3차례 진행된 전문가 초청강연에도 출석률이 절반에도 못 미쳐 일부 의원들에게는 연구단체에 이름만 올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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